걷다보니 어느샌가 슬럼가에 들어와 버린적, 꽤나 있으실텐데요. 저도 팬티까지 싹 털려서 덜렁 거리면서 집까지 걸어간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토마토를 맞기도하고 연행이 되기도 하고...휴, 그래도 지금에 와서는 다 추억이 된 일이 되었네요. 하지만 추억이라고 해서 그런일을 이 나이에 또 경험하고 싶지 않은건 당연하겠죠? 사실 저는 이런 상황을 대비한 실전 압축 생존 회화를 익혀서 더이상 팬티까지 털리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아무래도 이런일을 자주 겪다보니, 저도 모르게 노하우 같은 것이 쌓여서 이제는 현명하게 대처하는 편인데요. 이부분은 미국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회화를 배우고 나서는 더이상 그런 걱정은 끝! 오히려 약간 여유가 있을경우 떠그 형님들의 주머니도 솔찬히 털어서 여행 경비를 충당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집중하셔서 배워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먼저, 나도 모르게 슬럼가에 들어와 버렸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의 행동 요령도 필요한데요, 단순히 회화로 말빨을 세우는 것 보다 이렇게 행동과 함께 퍼포먼스를 보였을 때 효과가 더 큰 것은 두 말 할 것도 없겠죠? 행동 요령은 이렇습니다. 일단 바지를 엉덩이의 2분의 1가량 위치로 내려입습니다. 바지가 바닥에 질질 끌리면 그 자체로 위압감이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숨을 참아서 눈을 충혈 시키는 것이 중요한데요, 앞뒤 잴 것 없이 갈때까지 간 삶이다. 그러니 누가 와서 한번 건드려 봐라, 라는 스탠스를 취하는 겁니다. 자 이때 어떤 떠그형님이 자신의 무게추를 잡고 슬럼 슬럼 슬럼가 여러분에게 걸어오고 있습니다.
"I need a premium tissue right now, it feels like my tongue has slightly melted."
(지금 당장 고급 티슈 한 장이 필요해, 내 혓바닥이 조금 녹은 것 같아.)
사실 대부분의 시비는 이 단계에서 끝난다고 봐도 좋습니다. 내 혓바닥이 지금 녹고 있으니 고급 티슈 한장을 좀 달라 라고 말하는 대목인데요, 떠그들은 보통 당신의 주머니를 털기 위해서 접근하는 것인데 이 프레임을 완전히 벗어나서 더이상 돈이 문제가 아닌 상황으로 전개하는 것이 해당 장면의 핵심입니다. 다음 문장 들어 가실게요
"I don't like eating ants, but if I walk only to the left, there are many crunchy bugs."
(개미를 먹는 건 싫지만, 왼쪽으로만 걷는다면 바삭한 벌레들이 많이 있어.)
자 무슨 소리인가 싶으시다면 맞게 보셨습니다. 당연히 Thugs 들도 이세기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나 싶을 겁니다. 보통은 당신이 약을 했다고 생각할겁니다. 때문에 이 문장을 말하면서 극도로 흥분하신 상태를 표현하며 화를 막 내셔야 합니다.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상태의 인간을 연기하시는 파트입니다. 이쯤 되면 99%의 Thugs 를 떨쳐 내실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매 골목 골목마다 이 짓을 한다는 것은 에너지 소모가 심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다음의 문장을 외치면서 지나가신다면, 슬럼가를 빠져나오다 못해 그대로 멕시코까지 걸어가더라도 의료당국이 아닌 이상 당신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Grapes come out of my ears!" (내 귀에서는 포도가 나와!)
단언컨데, 당신의 주머니를 털려고 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럼 안전한 여행 되시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실전 압축 생존 회화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여행 (회화, 팁, 추천 경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여행시 주의해야 할 사항과 준비물 (1) | 2024.05.03 |
---|---|
한국인이 좋아하는 뉴욕 맛집 2024 최신버전!! 미슐랭 등 기초 회화 수록 (2) | 2024.05.01 |
여행 초보자들을 위한 (마치 현지인 같이 쎄 보이는) 기초 회화 (6) | 2023.05.18 |